카시오 계산기… 한동안 직장에서 일을 할 때 내가 쓰던 내 계산기, 적어도 우리 애들 나이만큼 먹은 계산기는 한동안 안 썼는데 요즘 좀 쓰려니까 아무리 숫자를 눌러도 숫자가 잘 안 보인다.
너무 흐릿해 보여서 수명을 다한 줄 알았어. 위쪽에 뭔가 태양열 충전기 같은 창문이 있어서 햇살 가득한 창가로 계속 내놓기도 했다.그러면 뭔가 약간 숫자가 보이는 것 같고 또 희미하게 사라지는 숫자… ㅠㅠ 네가 오래 산 적은 있었지. 버리기 너무 아깝다. 분해해보기로 결정!!!
나사 4개를 풀면, 본심을 드러낸 계산기는 심플하네. 오른쪽에 납작한 배터리가 보인다. 음.. 이거 내가 가지고 있는 거랑 똑같은 것 같은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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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배터리로 꽂았다. 에너자이저야! 힘내!!근데… 이상한데.. 숫자가 잘 안보여… 약간 각도를 꺾는 게 보이는… 이것은 맞지 않는 것일까??? 파나소닉 뿐인가? 라고 생각했지만…HOXY??? 나 배터리 거꾸로 넣었어?? 다시 나사를 풀고 배터리를 뒤집은 후 재조립… 기판에 나타난 선명한 숫자!!!!이상하게 이럴 때 보면 꼭 한번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……어쨌든 ! 몇십년만에 밥 제대로 또 먹었네.. 진정한 리사이클!!마치 흐릿한 시야가 확 트이는 듯한 선명한 숫자에 가슴이 뻥 뚫렸다. 배터리를 거꾸로 넣는 실수만 없었으면 완벽했을 텐데… 울지 않고 뭘 배우는 거야!!!!마치 흐릿한 시야가 확 트이는 듯한 선명한 숫자에 가슴이 뻥 뚫렸다. 배터리를 거꾸로 넣는 실수만 없었으면 완벽했을 텐데… 울지 않고 뭘 배우는 거야!!!!두 번 풀고 조였더니 뭔가 작은 조각이 떨어졌다. –;;; 조립한 풀었는데 어딘가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오래되서 깨진것 같다.. ㅠ그래도 작동이 잘되니까 너무 만족스러워!!!!그래도 작동이 잘되니까 너무 만족스러워!!!!